
이날 삼둥이는 앞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꽃도령 한복자태를 능가하는 깜찍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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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둥이의 장난기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삼둥이의 흥미를 끈 것은 아빠가 벽에 붙여놓은 장식품들. 삼둥이는 찰떡호흡으로 크리스마스 장식 떼기에 나섰고, 송일국은 “얘들아~ 얘들아~”라고 애원하며 말리기에 돌입했다.
한번 장난기에 발동이 걸린 삼둥이가 잠잠해질 리 만무했고, 오히려 손놀림이 점점 격렬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일국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로 루돌프의 썰매. 송일국은 “루돌프가 되는 거야!”라며 빨간 자전거를 건네 삼둥이의 관심 돌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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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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