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B와 바비킴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합동 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두 팀은 각자의 곡을 매쉬 업(Mash up, 두 곡을 조합해 한 곡처럼 부르는 방식)한 무대를 펼쳤다. YB가 잘 할 수 있는 바비킴의 곡, 바비킴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YB의 곡으로 꼽힌 ‘렛 미 세이 굿바이(Let me say goodbye)’와 ‘드리머(Dreamer)’가 매쉬업됐으며 이어 바비킴의 ‘한잔 더’와 윤도현의 ‘타잔’이 매쉬업 돼 신선한 느낌을 보였다. 어떻게 본다면 ‘한 곡 아니야?’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위화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어쩌면 두 팀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기우였음을 입증해주는 듯한 무대였다.
이날 두 팀은 서로를 파트너라 생각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바비킴은 “예전부터 YB 콘서트 게스트로 나가거나 객석에서 구경했던 적이 있었다”며 “그 무엇보다도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YB의 여러 색을 보며 ‘저 형들 정말 대단하다. 콘서트 함께 하고 싶다’고 느꼈다. 덕분에 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답했다.
이어 윤도현 역시 “YB는 연말 공연을 데뷔 이래 빼놓지 않고 하고 있었는데 연말 공연을 계속 하다 보니 연말에 저희 음악으로 채워드리는 것보다는 다른 뮤지션과의 음악을 콜라보해서 들려드리는 것이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선택한 사람이 바비킴이다. 바비킴은 소울과 블루스의 기본이 탄탄해서 소울의 대부로 불리지 않나. 소울과 블루스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 생각해서 저희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관객분들이 분명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비킴은 YB에 대해 “즉석에서 아이템을 내서 하는 팀은 처음 봤다”며 “어떻게 보면 너무 성의 없게 준비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너무 내추럴한 모습에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윤도현도 “바비킴이 록음악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YB도 바비킴의 세계로 들어가 새로운 것을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분명히 색다른 모습을 보게될 것 같다. 바비킴이 무대에서 거의 엔딩 파트에는 팀처럼 움직이게 될 것 같다. 록 필이 충만할 것이다. 바비킴은 훌륭한 작곡가이자 싱어인데 오히려 익숙해지니 바비킴에 대해 잊었다. 그런데 같이 공연하며 이런 감성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며 바비킴이 훌륭한 대체불가 뮤지션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두 팀은 ‘동시상영’ 공연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의했다. 바비킴은 “아무래도 20여 곡을 부르게 되는데 솔로 무대에서도 각자의 강약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절대적으로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협연을 할 때도 열심히 잘 떨어져 맞게끔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팬 분들께는 마치 록 밴드와 소울에서 활동한 섞이기 힘든 뮤지션이 함께 한다는 생각을 드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저희는 하나를 준비한 것이다. ‘동시상영’에서 둘이지만 하나라는 느낌이 드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YB와 바비킴의 ‘동시상영’은 개성 넘치는 두 팀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본다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의 음악으로 가득찬 겨울을 뜻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상영’은 오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부산에서 공연 후 오는 27, 28일에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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