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채리나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48)가 부모님 모두 치매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치매를 앓게 된 가운데, 일상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가족으로서 겪는 어려움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일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오는 4일 방송을 앞둔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채리나는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치매로 넘어가는 단계에 계셔서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채리나의 아버지는 앞서 치매 진단을 받고 꾸준히 관리를 받아왔으며, 어머니 역시 약 1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전주에서 비빔밥 식당을 운영할 정도로 요리에 능숙했던 어머니는 이미 구매한 식자재를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물건을 반복해서 사들이는 증상을 보였다. 이후 병원을 찾아 검사받은 끝에 치매 진단받았다.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48)가 부모님 모두 치매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 사진=채널A 유튜브 캡처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48)가 부모님 모두 치매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 사진=채널A 유튜브 캡처
채리나가 어머니의 냉장고를 확인하는 모습도 담겼다. 쉬는 날 집을 찾은 채리나는 냉장고를 살피던 중 "소영씨 혼나야겠어"라며 어머니를 불렀다. 이어 콩나물 5봉지와 무 3통을 꺼내 보이며 같은 식자재를 여러 차례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채리나는 "지난여름에는 수박을 계속 사서 화채까지 만들어 먹었잖아"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반복적으로 장을 보는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일상을 세심하게 살폈다.

어머니의 증상은 오랜 시간 가족과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동안 키운 반려견 영순이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는 큰 상실감을 겪었다고 한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우리 영순이 가고 나서 한참 힘들었다. 그 기억은 안 사라지더라"고 털어놨다.

영상에는 채리나가 지방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남편 박용근과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박용근은 장모에게 "우리 소영씨, 장모님 약 잘 챙겨 드세요"라고 당부하며 건강을 챙겼다. 부모님의 치매 투병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들이 서로를 살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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