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식인사이드' 채널에는 "방송 40년하고 느낀 인맥관리가 쓸모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석준은 "이런 사람은 조심하려고 한다, 혹은 이런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이런 어떤 기준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경실은 "젊었을 때는 모든 사람하고 다 친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하고 친하기 위해서 노력도 많이 했는데, 그 사람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사람 있지 않나"라며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다름을 서로가 인정을 하면 그때부터는 뭔가가 좀 쉽게 가는데, 그 다름을 인정을 안 하는 데서 좀 문제가 있었다"라며 "예전에는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할까' 해가지고 그걸 가지고 언쟁도 하고 이랬는데 그냥 그럴 필요가 이제는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결국 이경실은 "저는 저하고 결이 다른 사람하고는 굳이 친해지려고 이제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원칙을 밝혔다. 이경실은 이 깨달음이 40대 때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결혼과 이혼에 빗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내 경험상 연애할 때 '저것만 아니면 저 사람이 참 좋은데'라는 부분이 있더라. 그 문제는 계속 너한테 걸림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변하지는 않아. 결혼해서도 그게 문제가 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거는 그냥 내가 감수하든가 아니면 못 참든가 둘 중에 하나다. 상대방의 단점이 보였을 때 그게 고쳐진다고 기대하지 말라. 절대 기대하지 말라. 사람 안 변한다"고 단언했다. 한석준은 "물론 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확률이 드무니 기대하지 말라는 소리같다"라고 받았다.
한석준은 "선을 긋고 산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안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나랑 안 맞는다는 걸 그렇게 명확히 아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이라며 공감했다.
이경실은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은 그냥 알고는 지내.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라며 "적을 만들지는 말고 가까이하지는 않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언제부턴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경실은 같은 영상에서 후배 김지선에게 1억 원을 빌렸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동료들한테 돈을 한 번도 꿔본 적이 없는데 재작년에 아파트 문제 때문에 시끄러울 때 처음으로 동료한테 돈을 꿔달라고 이야기해봤다"고 회고했다.
당시 이경실은 “2억 원 정도가 있어야 됐는데 1억 원이 모자랐다”며 김지선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지선은 "언니, 여기저기서 돈 꾸지 마라. 내가 그냥 1억 원 보내겠다"는 문자와 함께 1억 원 전액을 보냈다. 이경실은 "그때 얼마나 고맙고 눈물이 났는지 모른다"며 빌린 돈을 모두 갚기까지 1년 정도 걸렸다고 부연했다.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89평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채무 문제로 법원 경매에 나왔다. 이후 채무가 해결되면서 경매 절차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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