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김지원이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간직한 뇌 총상 환자의 수술을 자처하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마주하는 극적인 전개를 끌어올렸다.

지난 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연출 이정림/극본 편성근)6회에서는 계수정(김지원 분)이 해외 파견 시절 죽을 위기에서 아이의 구원 요청을 받았던 과거를 뒤로하고 구서대병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인 오상범 환자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서대병원은 심각한 적자로 폐원 위기에 처하자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수술을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언론 플레이를 기획했다.

실패 시 사망이나 식물인간에 이를 수 있어 모두가 기피하던 고난도 수술이었으나 계수정이 직접 집도를 선언했다.

머릿속 총알은 당시 군인들의 헬기 사격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였으며, 계수정은 장희숙(이정은 분), 박태경(김우석 분), 조원진(이진희 분)과 함께 광주로 내려가 환자를 설득했다.
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12살 나이에 형을 잃고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평생 통증과 환각에 시달려온 오상범은 계수정의 설득 끝에 검사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계수정은 영상 자료를 분석한 뒤 오상범이 평생 봐온 죽은 형의 모습이 환각 증상 중 하나이며 수술 성공 시 환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다고 고지했다. 형을 잃은 죄책감 속에 살아온 오상범은 형의 모습이 사라진다는 말에 수술을 거부하고 수첩만 남긴 채 병원 옥상으로 향했다.

그 시각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발포를 지시했던 지두석 전 대통령이 의식을 잃고 닥터헬기를 통해 구서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헬기의 굉음과 강한 불빛에 트라우마가 발현되어 옥상 아래로 추락할 뻔한 오상범을 박태경과 조원진이 가까스로 붙잡았고, 오상범은 호흡기를 낀 채 실려 오는 지두석을 향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

소식을 접한 계수정이 간절하게 외치며 병원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비쳐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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