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4년 차 배우 황신혜가 연기에 관한 소신 발언을 했다 / 사진 = 텐아시아DB
데뷔 44년 차 배우 황신혜가 연기에 관한 소신 발언을 했다 / 사진 = 텐아시아DB
데뷔 44년 차 배우 황신혜(63)가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4일 황신혜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탈리아 쇼핑 하울 EP.07ㅣ'다시 태어나도 엄마 할 거야' 엄마들의 솔직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신혜에게 이탈리아 여행에 동행한 지인은 "배우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과 좋았던 것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황신혜는 "제일 힘들었던 것은 글이 너무 마음에 와닿지 않는 글을 연기할 때"라며 "그거는 너무 명확하다"고 답했다.
사진 = 황신혜 유튜브 채널
사진 = 황신혜 유튜브 채널
그는 "글만 보면 감정 이입이 돼서 어떨 때는 웃기도 하고 읽는 순간에 눈물이 나기도 한다"며 "그런 게 오면 배우들은 거기에 빠져서 읽는다. 물 만난 물고기가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에 안 와닿는다? 이 감정에 이런 얘기를 해? 정말 그럴 때 너무 힘들다"며 "(대본에)울어라 쓰여 있는데 눈물이 안 나온다. 억지로 못 운다"고 토로했다.

황신혜는 그럴 때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감정으로 따라가며 상대 배우와 상의한다고 전했다. 반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는 "좋은 글과 감독을 만났을 때"를 꼽았다.
사진 = 황신혜 유튜브 채널
사진 = 황신혜 유튜브 채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1996년 방영된 '애인'을 언급했다. 황신혜는 "마지막 신을 찍고 컷을 했을 때 모든 스태프와 유동근 배우님과 함께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울었다"며 "'애인'이라는 드라마와 연애를 했던 거다"라고 회상했다.

그 여운은 다음 작품까지 이어졌다. 그는 "그 이후에 대본이 와도, 섭외가 와도 못하겠더라. 누구를 껴들 공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3년생인 황신혜는 1983년 MBC 16기 공채로 데뷔해 올해 데뷔 44년차를 맞았다. '애인'으로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며, 2022년 종영한 '사랑의 꽈배기' 이후로는 예능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