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평소 수려한 외모로 '꽃미남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최근 잇달아 섬뜩한 악인을 연기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5회에서는 나대일(장승조 분)의 비윤리적인 행각이 밝혀지고, 이를 응징하려는 계수정(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나대일은 환자의 간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사실이 알려질까 불안해하면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본인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남들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니고, 덕분에 살아있으니까. 정말 다행이죠"라며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유로 자기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나대일은 자신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건강검진에서 간에 이상 소견이 발견돼 수술받은 그에게 계수정은 환자의 간에서 확인했던 'D.N'이라는 이니셜을 적어 보였다.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나대일은 급히 수술 영상을 확인했다.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당초 예정됐던 의사 대신 계수정이 수술을 집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대일은 CCTV까지 살펴봤다. 수술실에서 계수정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한 순간을 확인하자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계수정은 앞서 나대일이 환자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그를 자극했다. 자기 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던 나대일은 결국 메스를 집어 들고 계수정을 공격했다.

이후 나대일은 계약 해지에 이어 특수폭행 및 병원 난동으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부승권(손현주 분) 원장으로부터 의사 면허 영구 취소 가능성을 경고받았지만, 초범이라는 점과 군의관으로 국가에 헌신한 이력을 내세우며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뒤늦게 자신의 간에 이상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나대일은 모든 상황이 계수정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다. 장승조는 여유로운 미소로 잘못을 합리화하던 인물이 자신에게 위기가 닥치자 무너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특히 계수정을 향해 메스를 들고 달려드는 장면에서는 급격한 감정 변화를 선보였다. 차분한 말투와 표정 뒤에 숨겨진 오만함부터 통제력을 잃은 순간의 분노까지 극단적인 모습을 오가며 인물의 이중성을 부각했다.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천상지희 린아와 결혼한 배우 장승조가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SBS
장승조의 악역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에서는 통제와 폭력을 일삼는 노진표와 거친 본성을 지닌 장강으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어 '멋진 신세계'에서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최문도와 냉혹한 절대군주 이재를 연기하며 또 다른 악인의 얼굴을 보여줬다.

장승조는 연극 '유리동물원'을 통해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시인을 꿈꾸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톰 역을 맡았다.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오는 11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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