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아이들 민니 / 사진=텐아시아 DB
블랙핑크 리사, 아이들 민니 / 사진=텐아시아 DB
태국 출신 K팝 스타들이 같은 날 신곡을 발표한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와 아이들의 민니가 23일 나란히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신보에 태국 정체성을 담아 눈길을 끈다.

리사는 23일 새 EP 'PRESS PLAY'(프레스 플레이)를 발매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첫 솔로 정규 앨범 'Alter Ego'(얼터 에고)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신보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태국에서 성장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기까지 리사의 여정이 담겼다.

앞서 리사는 지난 9월 선공개곡 'SaWaDiKa'(사와디카)를 발표하며 앨범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태국어 인사말에서 제목을 따온 이 곡은 힙합 사운드에 리사의 랩을 더한 곡이다. 태국 방콕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툭툭과 무에타이 등 현지 문화를 보여주는 요소들이 등장했다.

리사는 'SaWaDiKa'를 비롯한 앨범 수록곡 6곡 모두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리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뿌리인 태국과 현재의 모습을 연결한다. 앞서 그는 미국 방송에서 새 앨범에 대해 태국에서 출발해 지금의 자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민니 역시 같은 날 정오 디지털 EP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아이 러브 유 투 더 문 앤드 백)을 발매했다. 지난해 1월 첫 솔로 미니 앨범 'HER'(허)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자신의 생일에 맞춰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민니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태국어 음반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to the moon :)'(투 더 문)을 비롯해 'insomnia'(인섬니아), 'เมฆขาว (white clouds)'(화이트 클라우즈) 등 총 3곡이 담겼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부터 연락을 기다리는 밤의 외로움, 멀어진 상대를 향한 그리움까지 서로 다른 감정을 노래한다.

민니는 세 곡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그는 모국어인 태국어로 직접 가사를 쓰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앨범 발매에 맞춰 태국 방콕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마지막 날에는 현지 팬들과 만나는 스페셜 라이브도 진행한다.

두 사람은 모두 태국에서 태어나 K팝 그룹으로 데뷔한 뒤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민니는 2018년 아이들로 데뷔했다. 이후 각각 솔로 음반을 발표하며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왔다.

신보에서 리사는 태국의 문화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고, 민니는 모국어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풀어냈다. 같은 날 새 음악을 선보이는 두 태국 출신 K팝 스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뿌리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번 동시 출격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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