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나큰 출신 배우 박서함이 올해만 3개의 작품으로 대중과 만났다. /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그룹 크나큰 출신 배우 박서함이 올해만 3개의 작품으로 대중과 만났다. /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서함이 힘든 순간을 지나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갈 줄 아는 성장캐가 됐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채널A 토일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소재현 감독, 이하 '너다브')에 출연한 박서함이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박서함은 2016년 그룹 크나큰으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던 시기에는 은퇴까지 고민할 만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러던 중 2022년 왓챠 드라마 '시맨틱 에러'에서 장재영 역을 맡으며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았다. 올해는 '너다브'를 비롯해 세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시맨틱 에러'는 2022년 한국 BL(Boys' Love·남성 간의 로맨스) 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해 2월 공개된 뒤 왓챠에서 8주 연속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OTT 콘텐츠 언급량에서도 넷플릭스 작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영화 '시맨틱 에러: 더 무비'로도 제작됐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박서함에게도 배우로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작품이다.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하지만, 박서함은 군 복무 중이었다. 그는 "'시멘틱 에러'를 찍을 때 성과는 생각에도 없었다"며 "저는 그저 촬영을 다 마치고 오래전부터 잡혀있던 입대라는 약속에 참석했다"고 회상했다.

때문에 박서함이 그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 스타상 부문에 호명됐을 때도 함께 '시맨틱 에러'에 출연한 박재찬이 대리 수상했다. 박서함은 "학창 시절에도 상 받은 건 개근상과 글쓰기밖에 없었다. 특히 데뷔 후에는 첫 수상이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서함은 "분위기에 힘입어 활동했으면 좋았겠지만, 조금 더 준비하도록 하늘에서 시간을 주셨다고 여겼다"며 성숙한 생각을 보였다.

그는 과거를 묵묵히 견뎌낸 자신을 이젠 기꺼이 안아주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왜 이걸 이렇게까지 힘들어했지?' 하면서 의아할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제가 제일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버티는 건데, 지금도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지나고 나면 그렇게 심각하게 힘든 일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겨낸다"고 의연한 내면을 보여줬다.

한편 박서함이 출연한 '너다브'는 '너다브'는 오래된 캠코더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쌍둥이 남매 윤하나(김지연 분)와 윤하루(장세혁 분)가 정우재(박서함 분)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첫사랑 구출 로맨스다. 박서함이 변신한 정우재는 유도 유망주 출신이자 경호원이다. 윤하나의 첫사랑이자 오랜 소꿉친구이며, 윤하나의 쌍둥이 동생 윤하루와는 우정이 깊은 친구 사이다. 작품은 다음달 1일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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