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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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로맨스로 기대를 모았던 김일우와 박선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1년여간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으나, 시즌1 종영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이후 박선영이 개인 유튜브를 통해 김일우에게 선물 받은 랜턴을 플리마켓에 판매했다고 밝히고 사적 만남에 명확히 선을 그으면서 '방송용 연출'이었음이 재확인됐다.
다만 공식 열애 인정 이후 프로그램의 연출 방향은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교제 사실을 공개하자마자 커플티와 커플링 제작 등 일상 데이트를 가감 없이 노출하더니, 불과 2주 만에 맞춤 정장숍을 찾아 턱시도와 드레스를 피팅하는 '결혼식 대리 체험'까지 이어졌다. 지인 모임에서 "몸만 와라"는 식의 대화도 내보냈다.
실제 연인의 등장은 프로그램 화제성을 견인할 강력한 무기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접어든 관계를 두고 예복 투어와 결혼 이야기를 전면에 배치하는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위 조절이다. 첫 '현커'라는 타이틀에 매몰돼 과속 페달을 밟을지, 두 사람의 현실적인 호흡을 담백하게 담아낼지가 향후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가를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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