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이번 앨범 크레딧에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후보 이력을 지닌 음악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텐아시아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공개된 수록곡 전체 크레딧을 전수조사한 결과, 앨범 전체 크레딧에는 작사 및 작곡진(프로듀서) 31명, 기술진(엔지니어) 8명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듀서 중에선 9명, 엔지니어 중엔 3명이 그래미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수상자와 후보를 모두 합하면 전체 제작진 39명 중 최소 22명(56.4%)이 그래미 어워즈와 인연이 있다. 소속사가 직접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고 소개한 프로듀서라도, 그래미의 공식 수상 및 후보 기록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경우에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Manny Marroquin(매니 마로퀸)은 그래미에서 무려 14번 수상한 믹싱 엔지니어다.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채플 론,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와 작업한 마스터링 엔지니어 Randy Merrill(랜디 메릴)도 그래미에서 9번 수상한 이력이 있다. 팝스타 리한나의 'Work', 'Umbrella' 등 히트곡을 작업해 그래미에서 5번 수상한 Kuk Harrell(커크 하렐)은 보컬 프로듀싱을 맡았다.
게다가 이처럼 화려한 제작진 사이에서도 이번 앨범 전곡의 메인 프로듀서는 리사가 맡았다. 앨범에 적힌 크레딧은 통상 작곡 및 작사 기여도가 클수록 이름을 앞에 기재하는데, 리사는 수록된 모든 곡의 크레딧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지미 팰런'에 출연해 이번 앨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털어놨다. "내 뿌리(태국)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고 태국의 문화적 요소를 음악에 녹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곡들이 모여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PRESS PLAY'로 정했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일 선공개된 1번 트랙 'SaWaDiKa'는 제목부터 태국어 인사말이다. 태국의 수도 방콕과 태국 화폐 바트, 태국의 교통수단 툭툭 등 고국의 문화적 요소를 가사에 녹여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무에타이, 태국 전통 의상, 방콕의 구도심 등을 보여주면서 자기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보이콧 선언을 계기로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2027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사의 작품이 출품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가수와 협업하지 않은 리사 본인의 솔로 앨범 중 심사 대상 기간에 해당하는 작품은 없기 때문에 애당초 리사 홀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거머쥐기란 불가능하다. 이번 앨범은 2028년 열릴 제70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할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RESS PLAY'의 글로벌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에릭남, '공황장애설'에 직접 입 열었다…"바로잡고 싶어, 지금은 잘 지내" [일문일답]](https://img.tenasia.co.kr/photo/202610/BF.46166222.3.jpg)
![성시경, 온유와 16년 만의 재회…"딱밤 사건 후 아직도 진땀" 사과 ('고막남친')[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610/BF.4617428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