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는 '제 주식 노하우 다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용은 주식 계좌가 공개된 이후 주변에서 연락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으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주식의 신'이라고 하더라. 어떻게 하면 주식을 그렇게 잘하냐고도 하더라"며 "기사 제목만 보면 내가 한 430억원 굴리는 줄 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실제로 43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묻자 김수용은 "430억원이 있느냐고? 있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430억원 매수, 매도는 맞다. 1억원 가지고 400번 매수, 매도하면 400억원이다. 1000만원 가지고 4000번 사고팔면 그게 400억원"이라며 "제 재산이 400억원이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 관련 영상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해당 계좌에는 2020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총매수금액 211억원, 총매도금액 239억원이 기록돼 있었다. 약 6년 동안 주식을 사고판 금액을 합치면 45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거래가 반복되면서 누적된 금액으로, 김수용이 실제 보유한 재산이나 투자 수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는 2000만원으로 첫 투자를 시작했지만 한 달 만에 원금의 절반을 잃었다. 이후 남은 돈을 게놈 프로젝트 관련 종목에 투자했다가 추가 손실을 봤고, 1년 사이 1800만원을 날렸다. 김수용은 당시를 떠올리며 "남은 200만원을 들고 '내가 다시 주식하면 개다'라고 생각하며 주식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7년 다시 투자에 나섰다가 또다시 손실을 입었다. 모아둔 3000만원으로 주식을 매수했지만 주가가 급락했고, 김용만과 지석진에게 종목을 추천받았다가 상장폐지까지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물어봤다가 해당 종목이 상장폐지돼 거의 5000만원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김수용의 투자 방식이 달라진 것은 2011년 증권방송 MC를 맡으면서부터다. 방송에서 만난 전문가들에게 차트와 기업 분석 방법을 배운 뒤 다른 사람의 추천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종목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후 1000만~2000만원가량의 수익을 거뒀으며, 코로나19 당시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투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지금까지 과거의 마이너스를 다 찾고 약간의 플러스인 상태"라며 "기사에 난 것처럼 내가 수억원을 벌고 주식의 신이라는 건 과장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수용은 과거 방송에서 대대로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고모가 모두 의사였으며, 부친은 상계백병원 병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3년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의사가 적성에 맞지 않았고 고등학교 때부터 코미디언을 꿈꿨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어린 시절 여의도에서 생활했으며 사립초등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당시 지석진은 김수용을 부잣집 아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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