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다행히 소재 자체는 대중적인 흥행 요소가 뚜렷하다. 최근 안방극장과 OTT에서는 '폭군의 셰프'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등 요리 서바이벌 및 미식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검증된 흥행 코드로 꼽힌다.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했던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모두 맡아 전문적인 요리 세계와 인간적인 서사를 촘촘하게 엮어냈다.
다만 안효섭이 마주한 대진표는 결코 녹록지 않다. 현재 주말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격전지'다. 동시간대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김지원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18.5%까지 치솟으며 '마의 2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tvN '100일의 거짓말' 역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청층을 단단히 붙잡고 있고, 오는 30일부터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MBC '라이어'도 가세한다.
전작의 흥행 실패를 털어내야 한다는 개인적인 부담감에 더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JTBC의 구원투수 역할까지 도맡은 안효섭. 그가 치열한 주말극 경쟁 속에서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필살기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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