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무대 인사에 참석한 배우 김혜자가 연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 사진=텐아시아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무대 인사에 참석한 배우 김혜자가 연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 사진=텐아시아
배우 김혜자(85)가 영화 공식 행사에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침을 하고 부축을 받는 모습으로 우려를 낳은 데 이어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되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김혜자는 당초 송일곤 감독과 함께 상영 전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불참했다.

김혜자는 감기 증상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혜자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며 직접 인사하려 했지만 손편지로 대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자는 손편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송 감독에게 받은 편지를 떠올리며 영화 속 인물인 순옥이 친구와 함께한 시간을 끝까지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이 아름다운 삶을 꿈꿨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혜자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는 지난 6일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송 감독의 부축을 받아 레드카펫을 걸었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여러 차례 기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관계자는 "단순한 감기 기운으로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9일 만에 예정된 공식 행사에 불참하면서 팬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여전히 찬란하게'는 60년 만에 단짝 친구와 재회한 순옥(김혜자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가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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