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미옥(전도연 분)을 중심으로 호석(설경구 분), 상우(조인성 분), 예지(조여정 분)의 모습이 담겼다. 정면을 응시하는 미옥과 달리 나머지 세 인물은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어 네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을 드러낸다.
미옥은 왼손 약지에 낀 결혼반지를 어루만지고 있다. 미소를 짓는 듯하면서도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이 눈길을 끈다. 결혼반지를 만지는 그의 행동은 두 부부의 만남 이후 벌어질 관계의 변화를 궁금하게 한다.
호석과 상우, 예지는 미옥과 달리 흔들리는 형체로 표현됐다.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 시선과 불분명한 윤곽은 네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암시한다.
'가능한 사랑'은 해외 영화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한국 영화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았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의 TIFF 에버트 감독상과 밀밸리영화제 어터상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극장 상영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도 만난 '가능한 사랑'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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