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김유정 주연의 '100일의 거짓말'이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제공=tvN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김유정 주연의 '100일의 거짓말'이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제공=tvN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김유정 주연의 '100일의 거짓말'이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첫 주 시청률 7%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 넷플릭스 TOP10에도 이름을 올리며 해외에서도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만나 벌어지는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이 출연하며 유인식 감독과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지난 10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주 방송에서 전국 가구 평균 7.6%, 최고 8.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지난 13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 TOP10에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첩보전을 다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본 내 순위 진입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가운데 작품 속 1932년 경성의 모습을 구현한 제작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종합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100일의 거짓말'의 VFX(시각특수효과)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덱스터는 당시의 거리와 건축물 등 시대적 배경을 재현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특히 경성역을 비롯한 1930년대 주요 장소와 건물이 현재까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만큼,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주변 환경을 확장했다.

앞서 덱스터는 영화 '모가디슈', '1987'과 드라마 '원더풀스', '경성크리처' 시리즈 등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 작품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다. 이번에도 기존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경성의 거리 풍경과 당시 생활상을 화면에 담아냈다.

덱스터 VFX본부 이주원, 박세희 슈퍼바이저는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화면에 1932년 경성의 자연스러운 생활감과 시대상을 담아내기 위해, VFX가 별도의 효과처럼 나타나기보다 당시의 빛과 공기, 시야감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제작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각효과가 시대와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시청자들이 작품 속 세계를 실제 체험하듯 몰입할 수 있는 시각적 경험을 완성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덱스터는 VFX를 비롯해 디지털 색보정(DI), 음향 디자인 및 믹싱, 버추얼 프로덕션 등 영상 후반 제작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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