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약결혼'이 3회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사진제공=KBS Joy·MBC에브리원
'게약결혼'이 3회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사진제공=KBS Joy·MBC에브리원
'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단 한 번도 개별 채널 시청률 1%의 벽을 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채널 두 곳에서 동시 송출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전 회차 모두 0%대에 머물렀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3회 시청률은 KBS Joy 0.8%, MBC에브리원 0.4%에 그쳤다. 두 채널의 시청률을 합산해야 겨우 1.2% 수준이다. 앞서 방송된 1회와 2회 역시 두 채널 모두 나란히 0.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회부터 3회까지 모든 회차에서 개별 채널 기준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게약결혼'이 3회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사진제공=KBS Joy·MBC에브리원
'게약결혼'이 3회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사진제공=KBS Joy·MBC에브리원
이날 방송에서는 강정환·정유진, 최정현·정민현 두 부부의 신혼 2일 차 현실적인 갈등이 그려졌다.

비흡연자인 정민현은 최정현의 물건에서 나는 담배 냄새에 당황했다. 그는 "수건에서도 안대에서도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현실로 확 다가온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최정현은 과거를 떠올리며 "이 나이 먹도록 부부 생활을 갈망했던 것 같다"며 어머니를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시애틀의 강정환·정유진 부부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정유진이 먼저 잠든 사이 강정환이 만취할 때까지 홀로 술을 마셨고, 취한 상태로 이곳저곳 전화를 걸며 소란을 피운 것. 잠에서 깬 정유진은 물을 챙겨주며 상황을 수습했지만 "술을 마시고 기억 못 하는 것은 싫다. 인사불성이 되거나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결혼'을 내세운 자극적인 설정과 만취, 흡연 등 현실적인 갈등 요소를 쏟아붓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 하다. '나는 솔로' 흥행을 이끈 남규홍 PD의 브랜드 파워마저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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