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디거'가 흥행 부진을 보이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톰 크루즈의 '디거'가 흥행 부진을 보이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신작 '디거'(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흥행 부진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번째 내한까지 나서며 홍보에 공을 들였지만, 국내 관객 수는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디거'는 지난 11일 461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497명으로, 지난 3일 개봉한 이후 10만 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 연예매체 '인 터치'는 톰 크루즈가 '디거'의 흥행 성적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외 흥행 성적도 저조하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거'의 북미 개봉 2주 차 주말 흥행 수익은 전주 대비 약 60% 감소했다. 영화 제작비는 최대 1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개봉 첫 주말 수익은 800만 달러에 그쳤다. 여기에 2주차 흥행 성적까지 반영한 손실 규모는 최대 약 2억 4500만 달러(약 32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디거'는 괴짜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이 소유한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균열이 전 세계적인 재앙으로 이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톰 크루즈는 백발과 불룩한 배 등 특수분장을 통해 기존의 액션 히어로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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