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에서 김현주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 캡처
'100일의 거짓말'에서 김현주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 캡처
'100일의 거짓말' 김현주가 13년간 헤어졌던 남편 감우성과 재회한 뒤 총구를 겨눴다. 눈앞에서 어린 딸을 잃은 아픔까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비극적인 과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1, 2회에서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으로 등장했다.

유소란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암살하기 위해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이무생 분)의 아내로 신분을 위장한 채 경성에 도착했다. 치파오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등장한 그는 단아한 외모 뒤에 비밀을 감춘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암살에 필요한 총알이 든 가방을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도둑맞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신이치와의 만찬 자리에서는 금석중(감우성 분)과 마주했다. 석중을 발견한 소란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더니 이내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일본 경찰들의 수색이 시작되자 소란은 가경에게 "나 좀 도와줘, 서희야"라며 도움을 청했다. 스스로 허벅지를 베어 의심을 피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100일의 거짓말'에서 김현주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 캡처
'100일의 거짓말'에서 김현주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 캡처
소란의 과거도 밝혀졌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필립에게 석중이 13년간 연락이 끊겼던 자신의 남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석중이 다시 만나면 직접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가경을 향해 불렀던 '금서희'가 세상을 떠난 딸의 이름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회상 장면에서는 눈앞에서 어린 딸을 잃고 절규하는 소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의 소란은 오랜 세월 딸의 이름조차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지만, 매년 딸의 생일마다 미역국을 끓여왔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김현주는 냉철한 저격수의 모습부터 딸을 잃은 어머니의 깊은 상실감까지 표현했다. 감정을 억누르다가 한순간 무너져 내리는 오열 연기로 캐릭터의 아픔을 전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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