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데뷔 17년 차에 원톱 주연작으로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사진제공=SBS
배우 김지원이 데뷔 17년 차에 원톱 주연작으로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사진제공=SBS
배우 김지원이 데뷔 17년 차에 원톱 주연작으로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2회 만에 14.9%까지 상승했다.

김지원은 지난 9일 첫 방송 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 천재 외과의 계수정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닥터X'는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갖춘 의사 계수정이 병원 내 부조리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는 구서대학교병원의 부패한 수뇌부와 대립하는 계수정의 모습이 펼쳐졌다.

계수정은 출근 첫날부터 환자에게 부적절한 수술법을 고집하는 병원장 김명섭(김종구 분)에게 반기를 들었다. 출세를 위해 원장의 편에 선 의사들에게도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며 갈등의 중심에 섰다.

수술 도중 김명섭이 갑자기 쓰러지는 위급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환자가 개복 상태로 남겨진 수술실에 들어선 계수정은 신속한 판단과 정확한 술기로 수술을 마무리했다. 병원 내 권위에 굴하지 않는 태도와 뛰어난 의술이 대비를 이루며 캐릭터의 특징을 부각했다.
배우 김지원이 데뷔 17년 차에 원톱 주연작으로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사진제공=SBS
배우 김지원이 데뷔 17년 차에 원톱 주연작으로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사진제공=SBS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원칙도 확고했다. 계수정은 특혜를 요구하는 VIP 박광철(김기천 분) 회장을 휠체어에서 밀어내고, 자신이 업고 온 환자 주희(유나 분)를 태웠다. 이후 난도 높은 수술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실력으로 자신의 신념을 증명했다.

김지원은 계수정의 냉철한 성격을 절제된 연기로 풀어냈다. 낮고 단단한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인물의 카리스마를 살렸고, 수술 장면에서는 세밀한 표정과 손동작으로 긴박감을 더했다.

특히 전작 '눈물의 여왕'에서 선보인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감정 표현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진 인물의 성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시청률 성적도 눈에 띈다. 지난 9일 방송된 '닥터X'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4%로 출발했다. 이어 10일 방송된 2회에서는 14.9%를 기록하며 3.5%포인트 상승했다.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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