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는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자기관리 끝판왕’이자 66세 동안 배우인 정보석이 화장품 회사CEO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 아들이 독립해 운영 중인 ‘제빵소’를 아내와 기습 방문해 그간 꺼내지 못했던 속 이야기도 터놓는다.
이날 정보석은 성북동 자택 1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한다. 그는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직접 개발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한다. 얼마 후 회사 유일한 직원인 디자인 팀장이 출근하자 두 사람은 홍보 방향과 화장품 모델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열정 MAX 대표와 할 말은 하는 MZ 팀장의 현실 직장 케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신제품 개발 미팅을 위해 판교로 향한 정보석은 이내 웃음기를 싹 빼고 회의를 주도하며, 평소의 자상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꼼꼼하고 냉철한 CEO 면모를 보인다.
정보석은 자신을 픽업하러 온 아내와 함께 둘째 아들의 ‘제빵소’에 도착해 불시점검을 한다. 연예인급 비주얼과 피지컬로 시선을 강탈하는 정보석의 아들은 아버지가 매장을 둘러보자 ‘급’ 긴장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아버지가 (매장에) 오시면 루틴이 있으시다. 매장을 구석구석 살피면서 트집 잡을 거 있나 보신다”고 나름의 고충을 토로한다.
테이블에 마주앉은 세 사람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옛 추억에 잠긴다. 정보석은 “여러 사업들을 하느라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속 얘기를 꺼낸다. 그러자 둘째 아들은 “늘 저희를 엄격하게 키우셨다. 제 기억에는 아버지는 남한테는 관대하시고, 저에게는 엄격하셨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그는 “귀가하신 아버지에게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1시간이나 쫓겨난 적도 있다”며 서운해 한다.
이를 들은 MC 은지원은 “저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들어오시기 5분 전부터 인사하려고 문밖에 나가 대기했었다”고 하더니 “전 (우리 부모님이) 제 친부모가 맞나 생각까지 했었다. 많이 맞아서”라며 하소연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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