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PD수첩'
사진 = MBC 'PD수첩'
배우 전원주가 낳은 아들과 기른 아들에게 재산을 똑같이 나눠줬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2026 상속 전쟁: 남겨진 가족의 시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최주봉 등 동료들과 모여 상속 이야기를 나누는 전원주의 모습이 담겼다.

재산을 누구에게 물려줄 거냐는 질문에 전원주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큰아이, 작은아이 똑같이 줬다"며 "금도 다 꺼내서 나눠주고 돈도 다 나눠줬다"고 밝혔다. 두 아들은 물론 며느리들까지 한자리에 불러 재산의 절반가량을 미리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사진 = MBC 'PD수첩'
사진 = MBC 'PD수첩'
전원주가 말한 '큰아이'와 '작은아이'에는 사연이 있다. 그는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지만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다. 이후 재혼한 남편에게는 이미 아들이 있었다. 전원주는 직접 낳은 아들과 남편의 아들을 한집에서 함께 키웠다. 재혼으로 친아들이 상처받을까 마음 졸이면서도 새로 가족이 된 아들 역시 똑같이 품으려 했던 그는, 유산을 나누는 순간에도 그 원칙을 지켰다.

전원주의 상속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변호사와 상속 상담을 하던 중 "제가 죽으면 아들 둘이 재산 싸움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영구TV'에서는 재산을 미리 정리해두라는 무속인의 조언에 "이제 가기 전에 쓰고 가야겠다"며 "벌써 자식들이 노리고 있더라. 아들 둘인데 인감도장을 왜 이렇게 달라는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사진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지난 4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자녀들에게 남길 유언장 성격의 편지를 미리 써뒀다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서 "사실 1년 전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을 생각뿐"이라고 담담히 속내를 전했다.

이번 'PD수첩'에서 그 걱정을 실제 증여로 정리한 셈이다. 다만 전 재산을 넘기지는 않았다. 전원주는 "미리 다 주면 효도를 못 받는다"며 나머지 절반은 자신이 계속 쥐고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1939년생인 전원주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주식 약 30억 원과 금 약 10억 원에 더해 서울 신촌 건물, 청담동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15년 전쯤 2만 원대에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으로 6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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