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와 조인성,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당시를 회상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설경구와 조인성,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당시를 회상했다. / 사진=텐아시아DB
'가능한 사랑' 설경구와 조인성,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당시를 회상했다.

7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영화 '가능한 사랑'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설경구와 조인성은 당시 많은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설경구는 "당시 놀림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영화를 보면서 뭔가가 내 안에 확 스며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옆에서 조인성이 같이 또 울어서 덜 창피했다. 여정 씨도 울고 있었다. 전도연 씨는 울고 싶은데 타이밍 놓쳐서 못 울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마침 혀를 깨물어서 울 수밖에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마지막 장면만 보면 이상하게 울컥한다"며 "프로모션 하면서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동 감독은 당시 우는 배우들 사이에서 관객들에게 여유롭게 인사했다. 이 감독은 "이 사람들 우는 모습이 흔하지 않을뿐더러 보기 좋은 광경도 아니었다"며 "그래서 '속으로 왜 저렇게 우나' 생각하면서 다른 걸 신경 썼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가능한 사랑'은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정식 공개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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