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많은 영화계 스타들 및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회는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감독 김종관)의 주연 배우 김민하가 맡았다.
김민하는 양자경이 했던 말을 언급했다. 그는 "양자경이 '여성들에게 누구도 전성기가 지났다고 말하게 두지 말라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전 한 감독이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 바로 허안화 감독이다. 30년 전에 감독과 배우가 오늘 밤 같은 무대에서 나란히 상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허안화 감독은 앞서 까멜리아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양자경은 1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에 대한 벅찬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부산을 찾게 돼서 매우 뜻깊다"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룬 성취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자경은 "영화 인생을 돌이켜 보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며 "누구도 이 일을 혼자 해낼 수는 없다. 모든 영화의 뒤에는 당신을 믿어주고 도전하게 하며 곁을 지켜준 사람이 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이어 "그들은 때로 가장 길고 힘든 날에도 그저 웃음을 짓게 만들어 줬다. 지금까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던 모든 감독님, 제작자, 작가, 배우, 스태프분들, 동료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자경은 "작품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함께 발견하게 될 순간이 무척 기다려진다"며 "그리고 지난 세월 동안 나를 환영해 주고 내 영화를 따뜻하게 맞아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지든 계속해서 배우고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나를 믿어주는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는 59개국 24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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