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많은 영화계 스타들 및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회는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감독 김종관)의 주연 배우 김민하가 맡았다.
김민하는 반짝이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섰다. 조금은 떨린 듯한 목소리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김민하는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빚을 졌다"며 "'하나 코리아'가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상은 심사위원이 준 상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투표한 상"이라며 "이곳에도 그 표를 던져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김민하는 떨리는 심정을 그대로 나타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무대 오르기 전에 정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생각해보면 이 자리에 계신 분도 다르지 않을 거다. 영화를 만드는 일이라는 게 늘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은 비로소 서른을 맞아 단단해졌고 오늘 우리는 선 자리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해 한걸음 내딛는다"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첫걸음을 지금 함께 떼어볼까요"라며 영화제의 시작을 당차게 알렸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는 59개국 24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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