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공식 팬 플랫폼을 통해 오는 17일 '2026 TWICE FAN PARTY [ONCE UPON A THRI11]'을 연다고 공지했다. 오후 2시와 4시, 6시 총 세 차례 진행하며 회차별 참여 인원은 250명이다. 만 15세 이상 공식 팬클럽 원스 5기 회원 가운데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하고, 서울 지역의 행사 장소는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한다. 팬클럽 모집 이후 트와이스를 좋아하게 됐거나 만 15세 미만인 팬들은 응모할 수 없다.
팬들이 행사 규모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주년 팬미팅 '10VE UNIVERSE'(러브 유니버스)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팬클럽 선예매로 전석이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열었다. 이에 팬덤 규모를 고려해 더 큰 장소를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에도 부족했던 좌석이 올해는 750명 규모로 줄었으니,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보다 참석조차 어렵겠다는 불안감이 앞서게 됐다.
앞서 블랙핑크도 기념행사 규모로 아쉬움을 샀다. 지난 8월 8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팬 40명과 만났는데, 개최 이틀 전 공지와 적은 참여 인원 등을 두고 불만이 나왔다. 결국 멤버 전원이 사과하며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큰 팬덤을 가진 그룹들이 정작 팬들과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에서는 지나치게 적은 인원만 초대하는 모양새가 반복되는 셈이다.
소규모 행사의 장점은 분명하다. 큰 공연장에서 멀리 무대를 바라볼 때보다 멤버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공연 위주의 콘서트에서 보기 어려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다만 그 특별한 경험을 누리는 팬이 적을수록, 밖에 남은 팬들의 아쉬움도 커진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1주년이던 2024년 진이 참여하는 대면 행사를 열었다. 군 복무 중인 다른 멤버들을 대신해 진이 대표로 팬들을 만났다. 6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1부에서는 진이 팬 1000명과 포옹했다. 공연과 토크로 꾸린 2부에는 1부 당첨자 1000명을 포함해 총 4000명의 팬을 초대했다. 2부는 아미 멤버십 가입자들이 위버스 생중계로도 볼 수 있었다. 소수와 가까이 교류하는 허그 행사에 더해, 더 많은 팬이 함께 즐길 기회도 마련한 것이다.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스타디움을 빌릴 필요는 없다. 다만 지난해에도 행사 규모가 작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올해는 참석할 수 있는 팬이 더 줄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간 트와이스와 함께 성장해온 팬들이 바란 것은 거창한 행사보다 더 많은 이가 모여 축하할 수 있는 자리였을 것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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