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 8회에서는 댄스 크리에이티브 기업 원밀리언의 수장이자 K팝 안무의 아이콘 리아킴의 댄스 인생과 일상이 조명됐다.
이날 리아킴은 세계 대회 1위를 휩쓸던 전성기 시절 찾아온 지독한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춤을 시작한 지 5~6년 만에 락킹, 팝핑 양쪽에서 모두 세계 1등을 거머쥐었다"며 "'내가 최고'라는 생각에 매몰되는 동시에 1등을 빼앗길 것 같은 두려움이 늘 공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1년 중국의 10대 소년과의 팝핑 배틀에서 패배했을 때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인정하기 싫었다. 춤을 그만두고 싶어 어두운 곳으로 숨었고, 살도 많이 찌면서 원밀리언을 설립하기 전까지 7~8년간 슬럼프가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윤여욱은 리아킴이 방황하던 시기를 떠올리며 "과도한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20대 초반의 빛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잦아드는 시기가 오자 본인이 극도로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진짜 이유도 밝혔다. 윤여욱은 "그게 우리가 결혼을 안 한 이유 중 하나"라며 "리아킴에게 '아줌마'라는 딱지를 붙여주고 싶지 않았다. 더 오랫동안 젊고 예쁜 아티스트로서 무대 위에서 당당히 활동하기를 바랐다"며 리아킴을 향한 깊은 배려와 애정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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