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사진=박의진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사진=박의진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한 시간 앞둔 6일 오후 5시께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개막식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관객들부터 영화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행사장 곳곳이 북적였다.

관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영화제를 즐겼다. 영화제 로고가 있는 포토존 앞에서는 사진을 남겼고, MD숍에서는 기념품을 고르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청주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메이 씨(26)는 아침 일찍 부산을 찾았다. 영상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하러 왔다"며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는 배우 판빙빙의 참석 프로그램을 꼽았다. 판빙빙은 오는 8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까르뜨 블랑슈: <아가씨> X 판빙빙'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사진=박의진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사진=박의진 기자
서울에서 온 70대 김모 씨는 영화제 책자를 꼼꼼히 살피며 관람할 작품을 고르고 있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책자 속 한국 영화를 찾아 동그라미를 표시했다. 김 씨는 영화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좋아 부산국제영화제를 종종 찾는다고 말했다.

고령 관객을 위한 현장 안내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씨는 "65세가 넘으면 온라인으로 예매하는 게 쉽지 않은데, 현장에서 친절하게 상담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현장 안내가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는 셈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사진=박의진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사진=박의진 기자
오후 6시에 가까워질수록 영화의전당 주변의 인파는 더욱 불어났다. 길게 늘어선 관객들은 입장을 기다렸고, 포토존과 행사장 곳곳에서도 개막을 앞둔 설렘이 묻어났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다.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 등이 출연해 하나의 카페를 스쳐 가는 네 쌍의 남녀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이어진다.

부산=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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