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지코, 김종국이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추성훈, 지코, 김종국이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포장된 리얼리티를 거부한 '상남자'들이 돌아왔다. '은퇴 경기'를 앞둔 맏형 추성훈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선을 그은 김종국,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제대로 헐벗겨진 새 막내 지코까지. '극P'들의 거침없는 대만 종단기를 담은 '상남자의 여행법 in 대만'이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출격을 알렸다.

6일 SBS Plus·MBN 새 예능 '상남자의 여행법 in 대만'(이하 '상남자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를 비롯해 추성훈, 김종국, 지코가 참석했다.

'상남자의 여행법'은 본능 따라 즐기는 '극P' 수컷들의 생생한 날것 여행기를 담은 예능이다. 지난 시즌 규슈 편이 SNS 합산 조회수 1억 뷰 육박, 대만 OTT 플랫폼 1ㅎ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데 힘입어 이번에는 미식과 낭만의 섬 대만으로 무대를 넓혔다. 원년 막내 빅뱅 대성이 하차하고 지코가 새 막내로 투입돼 한층 더 예측 불가해진 '상남자 3인방'의 브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황인목 PD, 추성훈, 지코, 김종국, 김진호 PD가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황인목 PD, 추성훈, 지코, 김종국, 김진호 PD가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앞서 방송된 규슈 편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김진호 PD는 "TV로 안 보고 다들 SNS로 많이 알더라"고 씁쓸한 농담을 던졌고, 김종국은 "유튜브인 줄 아는 사람도 있더라. 그래도 채널이 잘 되면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새로운 여정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말에 지코는 "우리가 대만을 횡단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이라고 운을 뗐다가 이내 "아, 위에서 아래는 종단이다"라고 말을 고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코는 "지금도 내가 헛소리를 하지 않냐. 이렇게 모든 걸 내려놓는 내 모습을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종국 역시 "지코가 정말 많이 내려놨다. 처음과 마지막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증언했다.

추성훈은 "대성 편도 그렇고, 이번 지코 편도 그렇고 이상한 걸 많이 먹었다"고 귀띔했고, 김진호 PD는 "로우킥 장면이 방송 중 총 두 번 나온다. 누가 누구를 어떻게 때렸는지 유심히 지켜봐 달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코가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지코가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김진호 PD는 지코를 막내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섭외 리스트 최상단에 계신 분이었다.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추성훈, 김종국 두 형님이 '영피프티'인 만큼 세대 밸런스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극P' 형님들과 함께한 지코는 뜻밖에도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형님들이 편하고 존댓말 쓰는 게 더 익숙하다. 챙김을 받는 것보다 방치해 주는 게 내겐 극진한 대접이다.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고 만족했다.

두 형님을 향한 각별한 신뢰도 표했다. 지코는 김종국에 대해 "십몇 년 넘게 예능에서 같이 몸을 부대껴 봐서 잘 이끌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추성훈에 대해서는 "처음엔 팬심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워 낯을 가렸지만, 이튿날부터 급격히 가까워졌다. 마지막엔 정말 동생으로 맞아주는 따뜻함을 느꼈고, 촬영 후 일본에서 따로 만나 밥도 먹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에 추성훈은 지코가 선물해 준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를 자랑하며 "생일 선물이라고 줬는데 깜짝 놀랐다"고 훈훈한 미담을 덧붙였다.

평소 여행 스타일에 대해 지코는 "원래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나무늘보나 지박령처럼 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친구들이 독촉해야만 일어나는 편"이라며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내가 완전히 헐벗겨진다. 형님들에게 제대로 벗겨지고 모든 걸 내려놓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아저씨력이 계속 올라오는 걸 평소엔 누르고 살았는데 형님들이 그걸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짐을 쌀 때도 혼잣말 대신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성훈이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추성훈이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추성훈과 김종국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도 한층 무르익었다. 추성훈은 김종국에 대해 "어쩔 때 보면 선배 같고 아는 것도 참 많다. 그런데 가끔씩 정말 짜증 난다. 그래서 이번 티키타카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종국도 "추성훈 형에게서 동네 깡패 같은 본능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런 날것의 모습이 있어서 나 역시 편하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시즌1 일본 편 당시 추성훈과 대성에게 현지 인지도로 밀렸던 김종국은 대만에서의 설욕전도 예고했다. 김종국은 "소외감을 느꼈을까 걱정하시던데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못 알아보니 편한 점도 있었다"면서도 "'런닝맨' 덕분에 아시아 팬층이 두터워 대만에서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종국이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김종국이 '상남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SBS Plus·MBN
즉흥 여행을 표방하는 만큼 리얼리티에 대한 소신도 분명히 했다. 김종국은 "우리는 리얼리티가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칼같이 선을 그었다. 추성훈은 "제작진이 일정을 짜오지만, 우리가 싫다면 싫은 거다. 안 가고 싶으면 안 간다"고 거들었다. 김진호 PD는 "답사 때 미리 몇 배수의 장소를 준비해 둔다. 형님들이 가고 싶다는 곳이 생기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해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은퇴 경기를 앞두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추성훈의 출연 비화도 공개됐다. 추성훈은 "시합 일정이 확정되기 전에 섭외를 받았다. 겹치는 부분이 있었지만, 운동하고 싶은 내 마음을 제작진이 일정에 녹여내 줬다. 여행을 즐기면서 동시에 운동도 하고 쉬어가는 느낌을 받아 너무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김진호 PD는 "숨겨진 보물 같은 명소, 방송에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의 진짜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관심으 요청했다.

'상남자의 여행법 in 대만'은 6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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