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에 정치권 공방,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시위까지 이어졌지만 '암살자(들)'은 연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역사 왜곡 논란에 정치권 공방,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시위까지 이어졌지만 '암살자(들)'은 연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역사 왜곡 논란에 정치권 공방,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시위까지 이어졌지만 '암살자(들)'은 연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17만8854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1만2817명이다.

개천절 연휴 성적도 선두였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52만2405명이 '암살자(들)'을 관람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작품은 4일 만에 100만,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300만을 향하고 있다.

다만 개봉 초반과 비교하면 관객 증가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개봉 1주차 154만6582명을 모았던 '암살자(들)'은 2주차 66만7776명을 기록했다. 약 57% 감소한 수치다. 6일 오전에는 전체 예매 순위에서도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오디세이'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제시되는 가설과 설정을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역사 왜곡 논란에 정치권 공방,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시위까지 이어졌지만 '암살자(들)'은 연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역사 왜곡 논란에 정치권 공방,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시위까지 이어졌지만 '암살자(들)'은 연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논란은 출연 배우에게까지 향했다. 지난 4일 보수 성향 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배우를 향한 비방과 허위사실, 인신공격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나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영화에 대한 비판과 토론은 가능하지만 배우 개인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는 영화 관계자와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영화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관객 수는 241만명을 넘어섰다. '암살자(들)'이 작품을 둘러싼 거센 공방과 개봉 3주차 관객 감소세 속에서 한글날 연휴를 발판으로 300만 관객까지 넘어설지가 다음 흥행 성적의 관건이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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