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첫 방송 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전국 기준 시청률 1.762%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전작 '신병4'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인 5.2%를 기록했다.
'연애박사'는 안판석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현실적인 멜로를 선보여온 안 감독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첫 방송에서는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의류학과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민재는 수영선수의 꿈을 접고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어느 날 학교로 향하던 중 버스에서 졸던 임유진과 우연히 마주쳤다. 박민재는 넘어져 무릎을 다친 임유진에게 손수건을 건네고 부러진 구두 굽을 손봐주며 도움을 줬다.
두 사람은 의류학과 강미란 교수(류경인 분)의 사은회에서 다시 만났다. 임유진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고, 이를 목격한 박민재는 경찰서까지 동행했다. 그러나 박민재가 자신이 확인한 사실만 진술하면서 임유진과 미묘한 갈등을 빚었다.
임유진은 사건을 더 이상 키우지 말라는 강미란의 만류에도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대학원 진학 기회까지 포기하고 의류학에 대한 꿈을 접기로 결심했다. 이후 박민재는 사은회 현장에 있던 서빙 로봇의 녹음 데이터에서 증거를 찾아보겠다고 연락했다. 별다른 소득은 없었지만, 임유진은 자신을 위해 나선 박민재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박민재의 오랜 짝사랑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그는 연구실 동료들의 조언을 받아 '연애하기'를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정하고 오랜 친구 차서현(한도이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려 했다. 그러나 차서현이 호감을 품은 남성과 함께 나타나자 고백을 포기했다.
추영우는 장애를 안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박민재의 감정선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김소현은 졸업을 앞두고 진로와 관계에서 혼란을 겪는 임유진을 연기했다. 첫 만남부터 엇갈림을 거듭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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