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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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31개월 딸에게 노래 실력을 지적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이승기2'에는 '내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승기는 혼자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입장 전부터 긴장한 그는 "나 긴장했다. 지금 오른쪽 가슴이 뭉친 것 같다"며 "노래방에 혼자 온 적이 없다. 뭔가 너무 사연 있어 보이지 않냐"고 말했다.

노래방 사장에게 혼자 방문하는 손님도 있는지 묻기도 했다. 부부싸움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는 답변에 이승기는 "저는 부부싸움하고 온 건 아니다"라고 재빨리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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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선 이승기는 인기곡 순위를 살펴보다 자신의 노래 '삭제'가 5위에 오른 것을 발견했다. 그는 "감사하다. 시간이 20년이 지났음에도"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히트곡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혼자 진행하는 촬영에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이승기는 "혼자 이렇게 떠들어도 되냐. 어색하다"고 토로했다. 여러 곡을 부른 뒤에는 "차라리 신청곡이라도 달라. 부를 수 있는 건 부르겠다"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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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작진을 불러들인 그는 "20년 넘게 방송하면서 방송 촬영 중에 에어컨 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리는 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평소에는 대화를 나누느라 들리지 않던 소리가 계속 귀에 들어온다며 어색함을 설명했다.

제작진이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노래를 묻자 이승기는 "요새는 그냥 동요밖에 없다. 딸이 매일 동요를 틀어달라고 한다"고 답했다. 특히 딸에게는 가수인 아빠의 노래 실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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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딸이 날 엄청 타박한다"며 "'아빠 노래 부르지 마', '아빠 노래 못하잖아'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보고 노래 못한다고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면서도 딸이 녹음된 노래를 혼자 온전히 듣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육아 중 자주 듣는 곡으로는 '아기 상어'를 꼽았다. 이승기는 "아기 키우는 집들은 다 알지 않냐. '아기 상어'는 계속 나온다"며 딸이 평소 따라 부르지 못하게 했던 동요를 노래방에서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뒤에는 "이제 아기 보러 가야 한다. 오늘 또 유치원 쉬는 날"이라며 육아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승기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 후 가수와 배우로 활동해왔다. 2023년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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