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와 스튜디오지니 김현정 EP가 참석했다.
'연애박사'는 고교 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했지만 병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던 끝에 새로운 길을 찾게 된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배우들은 故 안판석 감독과 함께한 작업을 떠올렸다. 김소현은 안 감독을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알려준 스승님"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조언도 많이 해주셨지만 항상 현장에서 배우의 의견을 존중해주셨다. 저도 유진이라는 인물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는데, 어느 날 감독님이 '이제 유진이가 됐네'라고 해주시더라. 그때 정말 기분이 좋았고 제가 왜 연기를 사랑했는지 다시 깨닫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추영우도 안 감독과의 일화를 꺼냈다. 그는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촬영 중간 배우들에게 '너희가 하고 있는 건 예술이고 문학이다. 예술이 아니라 돈벌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냥 집에 가라'고 하셨다"며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 배우 인생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안 감독은 지난 8월 12일 뇌출혈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87년 MBC에 입사해 연출가의 길을 걸어온 그는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안 감독은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드라마 거장'으로 불렸다.
'연애박사'는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드라마·뮤지컬 누볐는데 대표작 無…정예인, '하영 대타' 천장미로 시험대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609/BF.4588487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