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거' 스틸컷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디거' 스틸컷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디거'에서 파격적인 외형 변신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영화 '디거(연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톰 크루즈는 극 중 괴짜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을 연기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감행했다. 숱이 적어진 회색 머리에 얼굴 보철을 붙여 나이 든 인상을 만들었고, 배가 불룩하게 나온 체형까지 구현해 기존의 날렵한 액션 스타 이미지를 지웠다.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영화 '디거(연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영화 '디거(연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톰 크루즈는 "영화는 삶의 다양한 측면을 아울러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디거' 역시 굉장히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고 이냐리투 감독이 이를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분장이다. 분장과 의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모든 프레임에 세심한 고민이 들어갔다. 분장과 의상, 메이크업에도 많은 생각과 치밀한 설계가 들어갔지만 결국 배우가 이를 어떻게 활용해 이야기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트와 소품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고 했다. 톰 크루즈는 "세트가 어떤 깊이감을 갖는지, 의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를 어떻게 촬영했는지도 중요하다"며 "빅포맷으로 촬영했다는 사실보다 우리가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가 제대로 담겼는지가 중요하다. 아이폰으로 찍든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결국 어떻게 완성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트 장식이나 미니어처도 마찬가지다. 작은 나무 하나에도 수천 개의 요소를 직접 손으로 페인팅했다. 소품 하나하나에 목적과 감정이 있다"며 "결국 배우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감정을 담아 이야기를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디거'는 오는 3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