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영화 '디거(연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톰 크루즈는 "이런 작품은 저도 커리어에서 참여해본 적이 없고, 본 적도 없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작품"이라며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구성하고 만들어낸 방식 자체가 굉장히 독창적이다. 처음 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야기 자체는 굉장히 시의적절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를 던진다"며 "정치 풍자의 힘이 있고 유머와 코미디도 있다. 동시에 여러 층위로 바라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작품이 정치 풍자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각자 원하는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냐리투 감독의 의도이기도 하다" 며 "정치를 넘어 인간이 가진 본성에 대한 이야기다. 역사와 예술, 철학을 공부하고 인류의 행동을 들여다보는 것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모든 것을 보고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인간의 모습을 유머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이 가진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디거'는 오는 3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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