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오는 11일 생일을 맞는 멤버 리브의 생일 서포트 관련 안내를 내놨다. 선물 접수 일정과 배송 방법, 전달이 불가능한 품목 등을 공지하면서 회사와 사전 협의가 필요한 상품의 예시로 '커스텀 인이어'를 들었다.
이 대목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커스텀 인이어는 착용자의 귀 모양에 맞춰 제작하는 전문 음향 장비로, 가수들이 공연이나 방송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반주를 듣는 데 사용한다. 가격대가 높은 데다 활동에 직접 필요한 장비인 만큼 "회사에서 마련해야 할 물품을 팬들에게 부담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소속사가 먼저 팬들에게 커스텀 인이어를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팬들이 리브에게 커스텀 인이어를 선물하자는 의견을 모은 뒤 모금 진행을 위해 회사 측에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소속사는 이에 필요한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멤버들을 위한 팬 주도의 인이어 서포트 역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텀 인이어는 일반적인 선물과 달리 착용자의 귀에 맞춰 별도로 제작해야 한다. 제작 과정에서 귀 본을 뜨는 등 당사자의 참여가 필요한 만큼 팬들이 임의로 구매해 전달하기 어렵고, 소속사와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팬들의 문의가 먼저 있었던 상황에서 관련 절차를 안내한 것을 '조공 요구'로 보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생일 서포트 공지에 고가의 업무용 장비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다만 팬들의 선물 논의가 먼저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사가 고가의 장비 구매를 요구했다는 당초 비판과는 다소 온도 차가 생기고 있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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