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이 이옥섭 감독과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 사진=텐아시아DB
구교환이 이옥섭 감독과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이 4년 전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두 사람의 과거 발언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구교환은 2019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옥섭 감독과의 교제를 부인했지만, 불과 1년 뒤에는 2013년부터 이어온 장기 연애 사실을 인정했다.

1일 구교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구교환 배우와 이옥섭 감독은 오랜 시간 연인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해 왔으며, 2022년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이보다 1년 앞서 본지는 2019년 9월 이옥섭 연출, 구교환 출연·각본의 영화 '메기' 인터뷰로 구교환을 만났다. 당시 독립영화계에서 주로 활동했던 둘의 교제는 이미 영화계에서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이 인터뷰 자리에서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과의 교제 사실에 대한 물음에 연인 사이가 아니라 영화적 동료일 뿐이라는 뉘앙스로 선을 그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구교환은 이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이옥섭 감독의 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에 배우로 출연했다. 그리고 그 작품을 같이 편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이옥섭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건 안 같은데 싫어하는 게 같은 친구가 있지 않나. 싫어하는 게 같으면 참 잘 맞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서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라는 게 지금까지 작업을 같이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실제로도 친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년 뒤인 2020년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자, 구교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013년부터 교제해왔다"고 인정했다. 또한 본지에 "영화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던 커플"이라고도 시인했다. 구교환이 '친한 영화적 동료'로 소개했던 당시에도 두 사람은 이미 장기 연애 중이었던 셈이다.

구교환이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 당시 연예계 관계자는 "구교환이 작품이 아니라 연애 사실 자체에 관심이 쏠릴까 부담을 느껴 그 같이 답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환과 이옥섭은 영화 '4학년 보경이',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온탑', '메기' 등 작업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제작사 2X9HD를 만들고 동명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2는 이옥섭, 9는 구교환을 뜻한다. 둘의 협업은 장도연 주연의 영화 '너의 나라', 이나영 주연의 영화 '사랑의 카운셀러'로도 이어진다.

독립영화계의 스타였던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로 상업영화에 진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영화 '모가디슈', '길복순', '탈주', '만약에 우리', '군체', 드라마 'D.P.',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

구교환과 이옥섭은 혼인신고 후 별도의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별도의 예식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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