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박현석 감독과 신이원 작가,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직접 꼽았다./사진제공=tvN
'포핸즈' 박현석 감독과 신이원 작가,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직접 꼽았다./사진제공=tvN
'포핸즈'가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박현석 감독과 신이원 작가,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직접 꼽았다.

tvN 토·일 드라마 '포핸즈'는 음악과 함께 성장하는 강비오(송강 분), 최정요(이준영 분), 홍재인(장규리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과 배우들은 각자 작품 속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되짚었다.

박현석 감독은 5회에서 강비오가 피아노를 향한 짝사랑에 지쳐 음악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장면을 선택했다. 그는 "콩쿠르에 나간 강비오가 열등감에 휩싸여 폭주하다가 비로소 멈추는 순간이 있다. 그때 최정요에게 심정을 고백하는 강비오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비오의 대사들이 무언가를 사랑해 몰두했다 실패한, 혹은 아직 이루지 못해 괴로운 과정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신이원 작가는 2회에 등장한 '죽음의 무도' 포핸즈를 꼽았다. 최정요가 강비오에게 구원받고, 강비오 역시 최정요를 통해 변화하는 계기가 된 장면이다.

신 작가는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 강비오와 최정요의 학창 시절이 각자의 가슴에 인장처럼 새겨진, 잊을 수 없는 화양연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둘이 처음으로 '죽음의 무도'를 포핸즈로 치며 호흡을 맞추고 기쁨으로 가득 찬 직후, 학교에 갇힌 두 사람이 함께 탈출하는 장면을 썼는 데 쓰면서도 벅찼다"고 회상했다.

송강 역시 2회의 한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선택했다. 강비오와 최정요가 학교 문이 닫힐 때까지 연주에 몰두하다 2층 난간에서 함께 뛰어내리는 대목이다.

송강은 "2층 난간에서 최정요와 함께 뛰어내리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순간을 촬영하면서 '내가 지금 진짜 강비오가 되었구나, 그리고 상대 배우도 진짜 최정요가 되었구나' 하는 몰입감을 깊게 느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포핸즈' 박현석 감독과 신이원 작가,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직접 꼽았다./사진제공=tvN
'포핸즈' 박현석 감독과 신이원 작가,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직접 꼽았다./사진제공=tvN
이준영은 특정 장면을 고르는 대신 최정요로 살아온 모든 순간에 의미를 뒀다. 그는 "최정요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매 순간 마음이 참 많이 아팠던 것 같다. 그래서 어느 한 장면만을 꼽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하지만, 남들에게는 솔직해지지 못하는 최정요의 이면성을 표현해 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고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장규리는 홍재인 역을 위해 비올라를 연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악기를 다루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능숙해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홍재인은 비올라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연주 실력으로 빛나는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 섬세한 귀와 탁월한 안목이라는 강점으로 누군가를 빛나게 하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홍재인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종영을 앞둔 '포핸즈'는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OTT 화제성 순위에서는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준영과 송강은 출연자 화제성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핸즈' 11회와 최종회는 오는 3일과 4일 각각 오후 9시 30분,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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