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식 감독이 '100일의 거짓말'을 둘러싼 '시그널2' 대체 편성설에 선을 그었다./사진제공=tvN
유인식 감독이 '100일의 거짓말'을 둘러싼 '시그널2' 대체 편성설에 선을 그었다./사진제공=tvN
유인식 감독이 '100일의 거짓말'을 둘러싼 '시그널2' 대체 편성설에 선을 그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주말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와 유인식 감독이 참석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트롤리'의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낭만닥터 김사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김윤진 감독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유인식 감독은 '100일의 거짓말'이 '시그널2' 편성 불발에 따라 대체 투입됐다는 이야기에 대해 "타 드라마와 저희 스케줄의 변동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부터 저희의 촬영 목표가 추석 연휴 이전에 마치자는 것이었다. 올해 안에 방송한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렇다고 그 일정이 녹록했던 건 아니지만 최적화된 메이킹을 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자 했다. 지금 후반 작업 중이다. 무사히 추석 전에 촬영을 완료해서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식 감독이 '100일의 거짓말'을 둘러싼 '시그널2' 대체 편성설에 선을 그었다./사진제공=tvN
유인식 감독이 '100일의 거짓말'을 둘러싼 '시그널2' 대체 편성설에 선을 그었다./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은 tvN 20주년 특별기획으로 편성됐다. 이 과정에서 당초 20주년을 대표하는 기대작으로 꼽혔던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이 배우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으로 편성이 불투명해지면서 '100일의 거짓말'이 빈자리를 채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유 감독은 작품의 촬영과 방영 계획이 기존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시선에 선을 그었다.

16부작을 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유 감독은 "류보리 작가와 장편 드라마로 해보자고 회의를 하면서 이 이야기에는 모든 인물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변모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인물들의 심리를 정교하게 따라가고자 했다. 그 이야기를 차분하게 담으려면 10부작, 12부작은 부족하다"며 "16부작으로 가도 내용이 차고 넘친다. 분량으로 소화할 수 있는 풍부한 이야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대극인 만큼 고증에도 공을 들였다. 유 감독은 "당시 남아있는 건물이나 장소가 거의 없어서 미술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 시대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고, 가능한 기억과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했다"며 "미술팀을 비롯해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만한 보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100일의 거짓말'에는 밀정이 된 소매치기 이가경 역의 김유정, 조선총독부 신임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 역의 박진영이 주연으로 나선다.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이무생은 구국단 일원이자 미국 언론사 특파원 유필립,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를 연기한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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