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한마디 안 할 수 없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 의원은 먼저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를 언급했다. 그는 "흔히 좌파들은 픽션은 상상력에 터 잡은 것이고,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강변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마치 육영수 여사 피격의 진짜 배후는 고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며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역사를 왜곡하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들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아직도 살이 에이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패륜행위이고, 우리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에겐 관용은 사치다. 우리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지킬 선이 있다"며 "'암살자(들)'은 명백하게 그 선을 넘었고,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화와 관련해 향후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는 등 오랜 기간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인물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주연의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진실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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