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이준수가 '술래게임'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다. / 사진제공=디즈니+
황재균, 이준수가 '술래게임'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다. / 사진제공=디즈니+
'피의 게임' 시리즈를 만든 현정완 PD가 이번에는 추격전과 심리전을 결합한 '술래게임'으로 새로운 서바이벌 판을 벌인다. 은퇴 후 첫 고정 예능에 나선 황재균부터 아버지 이종혁 없이 첫 예능 홀로서기에 도전한 이준수를 비롯한 빠니보틀·장은실·육준서 등 13인이 피지컬과 두뇌, 배신까지 총동원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 출연진은 "도파민이 폭발한다"며 기존 서바이벌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예고했다.

28일 서울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디즈니+ 서바이벌 예능 '술래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정완 PD와 황재균, 빠니보틀, 말왕, 장은실, 박지민, 김똘똘, 양다일, 육준서, 지지원, 윤상현, 이준수가 참석했다.

10부작인 '술래게임'은 추격전과 숨어 있는 술래의 심리전이 맞물린 체험형 추격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리즈를 선보였던 현정완 PD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뛰는 능력'과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플레이어들을 섭외했다. 이에 전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을 비롯해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배우 경수진, 운동 크리에이터 말왕, 전 레슬링 국가대표이자 '피지컬: 아시아' 우승자 장은실, 아나운서 박지민, 크리에이터 김똘똘, 가수 양다일, UDT 출신 미술작가 육준서, 가수 겸 크리에이터 지지원, 국가대표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 배우 윤상현, '아빠! 어디가?'의 이준수 등 13인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플레이어 섭외와 관련해 현 PD는 "다른 프로그램도 보고 소개도 받고 프로필을 찾아보고 인터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 게임'으로 많은 출연자를 만나면서, '피의 게임'보다 '술래게임'에 맞을 것 같은 분도 섭외했다"고 전했다.
'술래게임' 스틸. / 사진제공=디즈니+
'술래게임' 스틸. / 사진제공=디즈니+
기존 서바이벌과의 차별점에 대해 현 PD는 "게임 서바이벌이지만 기존과 다르다. 기본적으로 추격전을 하는데, 마피아 같은 존재인 술래가 있다. 술래에겐 다른 미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피의 게임'에도 출연했던 박지민은 "'피의 게임'을 여러 차례 해서 '술래게임' 섭외가 왔을 때 더 보여줄게 있을까 싶어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정완 선배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워낙 완벽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기로 유명하다. 정완 PD가 하는 건 믿고 해도 되겠다 싶더라. 어떤 기상천외한 숨은 포인트가 있을지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황재균이 '술래게임'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디즈니+
황재균이 '술래게임'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디즈니+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강점을 꼽았다. 황재균은 "여기 있는 누구보다 빠르고 잡히지 않을 자신 있는 캐릭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빠니보틀은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양다일은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자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그런 점이 캐릭터에 담긴 것 같다"고 예고했다. 육준서는 "피지컬을 앞세워 몸을 쓰는 일에 자신 있다"며 "몰입도가 강해서 승부욕을 앞세워 그 상황에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실 역시 "피지컬과 끈기"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사랑스러움을 강점으로 꼽은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김똘똘은 "러블리한 매력으로 남녀 모두의 경계심을 허무는 친화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원은 "김똘똘과 대척점에 있는 러블리함"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윤상현도 "저도 사랑스러움이 있었다"며 "스피드, 관찰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말왕은 자신의 강점이 오히려 "바보 같은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룰을 잘 이해 못했고, 사람들이 견제를 덜했다"고 부연했다.

키 194cm, 몸무게 88kg의 우람한 체격을 가진 이준수는 미소를 띤 채 "제가 가진 얼굴로 친해진 다음에 배신하는 게 강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똘똘은 이준수에 대해 "덩치가 엄청 크더라. 다윗과 골리앗 느낌이었다"며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첫 게임에서는 순진했는데, 알고 보니 남의 뒤통수도 칠 줄 알더라. 저 친구 계략적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술래게임'이 9월 30일 첫 공개된다. / 사진제공=디즈니+
'술래게임'이 9월 30일 첫 공개된다. / 사진제공=디즈니+
플레이어들은 현정완 PD의 '피의 게임' 모니터링을 하며 '술래게임'을 준비했다고. 황재균은 "피지컬은 워낙 자신 있어서 그런 쪽은 준비를 안 했고, '피의 게임' 시리즈를 다 돌려봤다. 서바이벌을 처음 나가봐서, 제가 나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피의 게임'을 보면서 나와 비슷한 캐릭터를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없더라. 그래서 본능적으로 하다 보면 내 캐릭터가 생길 거라 생각했다. 떨어지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은퇴 후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황재균은 "'술래게임'도 야구와 비슷하다. 피지컬도 필요하고 서로를 어떻게 속일지 심리전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준수도 서바이벌 예능이 처음이다. 이준수는 "운동을 했다. 러닝을 했다. 운동했는데 좀 힘들더라. 3일 남았을 때 포기하고 '있는 힘껏 달려보자' 했다. '피의 게임'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했는데, 노력해도 이해가 안 되더라. 노력했지만 다 안 됐다"며 웃음을 안겼다.
빠니보틀이 '술래게임'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디즈니+
빠니보틀이 '술래게임'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디즈니+
반면 서바이벌 예능 경험이 있는 빠니보틀은 "호되고 당하고 나니, 마음가짐을 이렇게 해선 더이상 서바이벌을 나가면 안 되겠다 싶더라. 그러던 중 '술래게임' 연락이 왔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 전에는 준비를 안 해갔는데, 호되고 당하고 나서는 준비해 가야 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뜻밖의 어려움이 생겼다. 빠니보틀은 "술래잡기를 준비한다는 게 어렵잖나. 제가 서출구와 친한데, 서출구와 보드게임도 해보고 운동도 해봤다"며 "도움이 됐다면 된 것 같기도 하다. 조금 더 준비해갔으면 싶기도 한데, 지금 영상을 보면 '이런 게임이구나' 보이지만 처음 받았을 땐 게임이 어려워서 '뭘 한다는 걸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어떤 평가를 기대하냐는 물음에는 "누군가는 칭찬하고 누군가는 욕할 것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외에 특별한 노력을 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지지원은 "전 만나는 사람마다 거짓말을 치고 다녔다. 다 사기 치고 다녔다"며 폭소케 했다.
'술래게임'에서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 사진제공=디즈니+
'술래게임'에서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 사진제공=디즈니+
이번 프로그램이 '도전' 그 자체인 플레이어들도 있다. 자신을 "배우지망생"으로 소개한 이준수는 '아빠 어디가' 이후 아버지인 배우 이종혁 없이 예능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드라마에 출연했다면 아버지가 조언해주셨을 텐데, '술래게임'이라 아버지가 딱히 조언한 건 없었다. 아버지 없이 혼자 나오는 첫 예능이라, 무조건 눈에 띄고 뭔가 활약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이를 갈고 임했다. 목숨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 전 진짜 목숨을 걸었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황재균은 야구선수 은퇴 후 야구 관련 프로그램이 아닌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재균은 "'술래게임'이 제 첫 고정 프로그램이다. 그래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뭔가를 선택해야하지 않을까 싶더라. '술래게임'을 들었을 때 피지컬적으로 활약할 수 있겠다 싶었다. 또 방송인으로서 시작하기에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술래게임'에는 술래가 존재한다. / 사진제공=디즈니+
'술래게임'에는 술래가 존재한다. / 사진제공=디즈니+
플레이어들은 저마다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황재균은 "서로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있다. 머리 쓰는 것뿐만 아니라 몸 쓰고 활동적인 분들도 긴장감을 원하시면 '술래게임'을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회 반전이 숨어 있어서, 반전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피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습격이나 약탈 이벤트가 재밌더라. '술래게임'을 하면서는 매일 습격, 약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처럼 활동적인 편이라면 '술래게임'을 좋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지민은 "도파민이 부족하다면 '술래게임'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방에서 보지만 심장이 뛰는 기분을 느낄 거다. 도파민이 폭발한다. 방에서 앉아서 봐도 4D를 관람하듯 들썩거리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술래게임'은 이달 30일 1~4회가 공개되며, 이후 다음달 7일 5~6회, 14일 7~8회, 21일 9~10회가 순차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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