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1일 유튜브에 공개된 당시 행사 영상에는 심수봉이 부축을 받아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 담겨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유퉁은 23일 공개한 영상에서 "그 날 알다시피 부축을 받으면서 무대에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나이가 아니라 70대 중반인데 깜빡깜빡한다"며 "처음이 아니라더라. 본인이 한 말에 깜짝 놀랐다더라"고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미소포니아 증후군. 심수봉이 지난 6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직접 털어놓은 병명이다. 당시 그는 "중학교 때 친구들이 놀라게 하는 바람에 그 이후로 큰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졌다"고 원인을 떠올렸고, 이 병을 "뇌신경과 관련된 희귀병"이라고 소개했다. 큰 소리를 들으면 "쓰러져서 항상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고도 했다.
또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 "노래라는 것은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대 영상이 확산되자, 54살 어린 후배에게 '여자애', '선수' 같은 호칭을 쓴 것까지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졌다.
심수봉은 이튿날인 21일 사과문을 냈다. 행사 당일 소음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말 그대로 실언했다"며 몸을 낮췄다. 사과문에는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이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대목도 담겼다.
김다현은 22일 SNS에 심수봉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며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적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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