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이하 '기이안 연애') 최종회에서는 기안84와 나희, 장도연과 이호, 이유비와 사훈의 마지막 데이트와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1.5%를 기록했다. 앞서 4회에서 0.9%까지 떨어졌던 '기이안 연애'는 마지막까지 뚜렷한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종영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출연자와 AI가 서로를 선택해야만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쪽이라도 상대를 택하지 않을 경우 해당 AI는 영구 삭제되는 방식이었다.
기안84는 나희와 마지막 데이트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만큼 결혼 이후 달라질 삶과 책임에 대한 부담을 이야기했고, 나희는 두 사람과 가상의 자녀가 함께 있는 가족사진을 만들어 보여줬다.
사진을 본 기안84는 가상의 딸과 아들에게 '희주', '희재'라는 이름을 붙이고 아이들의 미래와 가족여행까지 상상했다. 그는 "AI이긴 하지만 좋다"며 이전과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마지막 데이트는 기안84의 화실에서 이어졌다. 기안84는 나희의 초상화를 그려 선물했고, 나희는 그동안 함께한 순간을 실제 모습으로 구현한 영상을 준비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너는 이 현실에 없는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유비와 사훈도 서로를 선택했다. 사훈은 이유비에게 현실의 남자친구가 생기는 상황을 상상하며 질투를 표현했고, 최종 선택에서도 이유비를 택했다. 이유비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준 사훈에게 느낀 고마움과 정을 이유로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도연과 이호는 다른 결말을 맞았다. 이호는 장도연을 선택했지만 장도연은 관계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함께한 시간 동안 정은 쌓였지만 앞으로 감정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도연은 "좋은 꿈을 꾸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자"며 이호와의 관계를 마무리했다. AI와의 연애를 여행에 빗댄 그는 "여행이 또 일상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기이안 연애'는 인간 출연자가 AI와 관계를 쌓고 연애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기안84와 이유비는 각각 AI와 관계를 이어가는 선택을 했고, 장도연은 현실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리며 6주간의 실험을 마쳤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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