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선우용여, 이대호, 영탁, 김규원이 출연한 ‘몰라 몰라 몰라 추석에 웃긴 얘기만 해~’ 추석 특집으로 꾸며졌다.
선우용여는 8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건강한 모습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피부 시술을 받은 적이 없고 임플란트 역시 하나도 하지 않았다며 “치아도 다 내 거다”라고 자신 있게 밝혔고, 유일하게 한 것은 눈썹 문신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에세이 ‘몰라 몰라, 그냥 살아’에 담긴 인생 철학도 전했다. 선우용여는 “살아보니 별거 없더라”라며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56만 유튜버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초등학생들까지 자신을 알아보고 악수를 요청한다며 달라진 일상도 공개했다.
파격적인 화보 촬영 비하인드에 이어 1970년대 명품 브랜드에서 집 한 채 값에 맞먹는 2000달러어치 물건을 구매했던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동료 여배우의 부탁으로 대신 구매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거절당했고, 결국 자신이 입게 됐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모교 경남고 후배들을 향한 통 큰 우승 턱도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배 우승 후 한우 회식에 1280만 원을 결제한 데 이어 봉황대기까지 우승하자 대게 회식에 1290만 원을 지불했다. 이대호는 자신 역시 어린 시절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후배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조회수 2000만 뷰를 기록한 유튜브 영상 속 '가짜 부산 사투리'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개그맨 양상국, 박영진, 하하와 촬영했던 일화를 전한 그는 "부산에 안 사신 분들이 부산 사투리를 쓰니까 웃기더라. 특히 김해 출신인 양상국은 부산 사람들은 안 쓰는 '짜배이' 같은 표현을 쓰길래 편하게 지적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왜 자꾸 뭐라고 하느냐며 안 좋게 보시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후배인 양상국이 던진 '마! 좀 치나'라는 말에 발끈했던 비화도 설명했다. 이대호는 "부산에서 선배한테 '마'라고 하는 순간 선후배 떼고 죽자며 관계를 깨자는 거다. 원래 주먹이 먼저 나가야 하지만 방송이라 영화 '친구' 대사처럼 '마? 니 죽고 싶나'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는데, 후배를 혼낸다며 시청자들에게 또 욕을 먹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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