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종열)의 주연 배우 구교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종열)의 주연 배우 구교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구교환이 영화 '부활남'의 흥행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종열)의 주연 배우 구교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구교환은 극 중 평범한 취준생에서 뜻밖의 부활 능력을 깨닫게 되는 석환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구교환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타이틀롤'이 됐다.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꾸준히 영역을 넓혀온 그에게도 달라진 무게감을 느낄 법하지만, 정작 구교환은 "변화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성이 구씨라 학급에서도 앞번호를 많이 맡았다"고 웃으며 "어떤 역할을 하든 항상 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한다. 2분을 나오는 작품에서도 저 혼자서는 주인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떤 역할이든 제가 1번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딱히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너무 오만한가"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제 장면에서는 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종열)의 주연 배우 구교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종열)의 주연 배우 구교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앞서 구교환은 '핑계고'에서 "추석에 다른 영화들과 정면 승부를 피하고 측면 승부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가능한 사랑' 등이 연이어 개봉하는 가운데, 그는 "저는 싸우는 거 안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구교환은 "그건 지독한 농담이었다. 재미있자고 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구교환은 "재작년 쯤 '핸섬가이즈'가 흥행하고 있을 때 '탈주'가 개봉했다. '핸섬가이즈'를 보러 오신 분들이 '탈주'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고 '이것도 보러 갈까?' 하는 아주 훈훈한 상황이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주', '핸섬가이즈', '하이재킹' 등이 함께 걸려 극장이 붐볐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앞선 작품들이 잘되고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부활남' 의 포스터와 예고편도 봐주셨으면 한다"며 "이번에 나오는 영화들이 다양하지 않나.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여러 영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저도 관객으로서 신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구교환은 "너무 착한가? 솔직한 욕망을 이야기할까요"라며 웃었다. 그는 "일단 극장에 사람들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맛집이 있으면 그 골목 자체에 사람이 많아지지 않나"라며 "저는 웨이팅을 안 좋아해서 줄이 길면 다른 곳에 가보는데, 가보면 그 집도 맛있더라"고 비유했다. 끝으로 그는 "'부활남'은 웨이팅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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