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김정은이 출연해 이혜영과 과거 활동을 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화제는 김정은이 2008년부터 진행했던 SBS '김정은의 초콜릿'으로 향했다. 이혜영은 당시 김정은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이별을 언급했던 일을 떠올렸고, 김정은은 "사실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김정은은 "기자들이 밖에 너무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며 "입장 표명을 안 하면 골치 아픈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말도 안 됐다. 도망가도 상관없고 안 말해도 상관없는데"라며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설명해야 했던 당시 분위기를 짚었다. 자신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과 다른 출연진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했다.
김정은과 이서진은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을 통해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공개연애를 이어갔으며 이서진은 2008년 '김정은의 초콜릿' 첫 녹화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서진은 임재범의 '고해'를 직접 불렀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연인'의 OST이자 김정은이 좋아하는 노래라는 이유에서였다. 김정은은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보였고 "이런 걸 팔불출이라고 하는데, 잘하셨어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 해 결별했다. 김정은은 그해 11월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서진과 헤어진 사실을 인정했다. 공개연애의 추억이 남은 프로그램에서 결별까지 설명하게 된 셈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과거를 한층 가볍게 언급하는 모습도 보였다. 2010년 '김정은의 초콜릿'에 이효리가 출연했을 당시 김정은이 "김정은과 마주하는 것이 편하다, 불편하다"고 묻자 이효리는 "좀 어색하다"고 답했다. 김정은이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생각보다 좋은 언니예요"라고 하자 이효리는 "그건 알고 있는데 뭔가 불편한 점이 살짝, 아시잖아요"라고 받아쳤다.
이상형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효리가 "쌍꺼풀이 없고 눈이 크고 서글서글한 인상을 좋아한다"고 하자 김정은은 "나도 쌍꺼풀 없는 걸 좋아하는데. 나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술을 좋아한다는 김정은의 말에 이효리는 "언제 한잔하면서 깊은 얘기 좀 나눌까요"라고 제안했다. 서로의 과거를 직접적으로 꺼내지는 않으면서도 의미심장한 농담을 주고받은 셈이다.
김정은은 이후 2016년 금융업에 종사하는 동갑내기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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