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3회에서는 10년 차 장기 연애 중인 남궁호(서강준 분)가 이미도(안은진 분)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직장 후배 박수아(조아람 분)와는 티격태격하며 또 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결별 후 이미도를 다시 붙잡은 남궁호는 결혼까지 생각하며 관계에 변화를 주려 노력했다. 익숙해진 연애에 설렘을 되찾기 위해 옷을 차려입고 데이트에 나서는가 하면, 다툼을 피하려 말투까지 신경 썼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딸꾹질을 멈추지 못하는 이미도를 세심하게 살피기도 했다. 서강준은 따뜻한 눈빛과 자연스러운 말투로 10년을 함께한 연인 사이의 익숙함과 애정을 표현했다.
직장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같은 팀에 합류한 박수아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졌다. 사내 비리를 조사하는 박수아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면서 뒤로는 증거가 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직접 살폈다. 무심하게 대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상대를 챙겼다. 특히 박수아를 "덕순아"라고 부르며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과거 인연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다만 6년 만의 로맨스 복귀라는 화제성이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서강준은 2020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후 오랜만에 본격적인 로맨스 주연을 맡았다.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키웠지만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방송 초반 3회 연속 2%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첫 방송 이후에는 10년 차 커플의 현실적인 연애를 잔잔하게 풀어가는 전개를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주말극으로서는 전반적인 텐션이 낮고 초반 시청자를 끌어당길 만한 강한 장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강준의 작품 선택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는 2016년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백인호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배우 개인의 화제성에 비해 작품의 대중성이 아쉽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작품 역시 초반 시청률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서강준의 비주얼과 로맨스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 이제 막 3회까지 방송된 만큼 향후 전개가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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