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1화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인연을 맺은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의 여행기가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보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는 "10년 동안 다섯 명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자랑스럽다"며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 10주년을 맞아 무언가를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진행하던 때부터 구상해 약 1년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여행을 떠난 다섯 사람은 격의 없이 장난을 주고받았다. 박보검은 일정을 이끌며 '전교회장' 역할을 맡았고, 막내 김유정은 거침없는 행동으로 '막내 온 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곽동연은 멤버들을 놀리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진영은 김유정과 곽동연의 장난을 받아주는 든든한 맏형이 됐다. 채수빈도 꾸밈없는 모습으로 이들과 어울렸다.
숙소에서는 김유정의 수준급 요리 실력이 공개됐다. 그는 박보검과 곽동연이 원했던 김치전과 감자채전을 만들고, 고기에 곁들일 파채까지 준비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 역할을 나눠 저녁상을 차렸다.
과거 촬영 현장을 떠올리던 박보검은 김유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촬영할 때 책임감도 부담감도 많았는데, 유정이가 잘 받아주고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진영도 "유정이가 엄청 사람을 잘 챙겼어"라며 당시 열일곱 살이었던 김유정을 기억했다. 박보검은 곽동연이 10년 전에 쓴 친필 편지를 꺼내기도 했다.
다섯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10년 후로 향했다. 박보검이 "10년 뒤에는 다 옆집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유정은 "20주년 여행은 다 아이들 안고 보는 거야?"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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