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이형택, 이혜정, 조준호, 미나미가 출연한 ‘나고야-호!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형택은 최근 ‘뭉쳐야 찬다’ 종영 후 찾아온 여유와 함께 예능 고정을 향한 솔직한 야망을 보였다. 그는 “요즘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라며 고정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정환, 서장훈, 강호동부터 김동현, 추성훈, 윤석민, 김영광, 황재균 등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들의 예능감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분석했다.
MC들은 이형택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그의 예능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구라는 자신이 만난 운동선수 중 이형택이 가장 ‘깐죽댄다’며 캐릭터를 짚었고, 김국진 역시 ‘깐족의 대마왕’이라고 거들었다. 이형택은 치열해진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들의 자리싸움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찾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자신을 쏙 빼닮은 중학생 막내딸의 테니스 실력도 공개했다. 딸 이미나가 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 공을 치는 모습과 서브 폼까지 자신과 매우 닮았다고 자랑했다. 여기에 과거 이상형으로 꼽았던 김혜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러 갔다가 만남이 불발돼 스포츠신문 1면을 장식했던 비화까지 공개했다.
이대훈과 얽힌 폭행 루머의 실제 상황도 밝혔다. 이형택은 술에 취한 자신을 이대훈이 챙겨주는 과정에서 힘이 풀려 두 사람이 함께 넘어졌는데, 이를 본 주변에서 싸움으로 오해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 발차기를 했다는 이야기부터 복숭아와 수박 등 온갖 과일까지 등장하며 황당하게 소문이 부풀려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자랑거리도 아니고 술을 마시고 벌어진 일이라 창피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2024년 서울 강남구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씨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으며, 그중 한 명이 구급차 신세를 졌다는 보도가 나와 큰 파장이 인 바 있다. 당시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 간의 다툼이라는 점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했고, 온라인상에서는 "이형택이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두고 내기를 했다가 이대훈의 발차기에 맞았다"는 등 과일까지 덧붙여진 황당한 루머로 부풀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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