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크리에이터 톡 2026'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렸다. 박상혁 CJ ENM 플랫폼사업 미디어 BU장을 비롯해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CP, '기프트' 함승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상혁 미디어 BU장은 "tvN은 단일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IP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유독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2026년 평일 메인 시간대인 오후 9시에서 전 채널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김유정·박진영 주연의 '100일의 거짓말', 임시완·설인아의 '나의 유죄인간', 김우빈 주연의 '기프트'가 차례로 출격한다. 반면 올해 tvN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혔던 '두 번째 시그널'의 편성 시기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의 10년 만의 후속작으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당초 tvN 개국 20주년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불거진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 여파로 편성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11월 편성설도 제기됐으나 tvN은 당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두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관계로 시작해 점차 믿음을 쌓아가는 캐릭터 관계에 대해 장 CP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각종 딜레마와 서사의 중요한 축까지 두 배우가 종합선물 세트처럼 표현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다음 달 19일에는 '나의 유죄인간'이 첫 방송 된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남장 여자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다. 임시완을 캐스팅하는 데만 약 1년이 걸렸다고 밝힌 김호준 CP는 "임시완은 경계심 많은 고양이 같았다"며 "그동안 장르물에서 두각을 보여왔지만, 임시완의 필모그래피에 '로코'라는 키워드를 꼭 넣고 싶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설인아는 남장 여자 형사로 변신한다. 김 CP는 '무쇠소녀단'에서 보여준 운동 능력을 눈여겨봤다며 "남성적이고 여성적인 틀을 자유자재로 오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고은찬을 잇는 새로운 남장 여자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우빈과 호흡을 맞추는 야구부 선수들은 대부분 신인 배우다. 여러 차례 오디션과 실기 평가를 거쳐 약 20명을 선발했으며 몇 달씩 야구 훈련도 진행했다. 함 감독은 "촬영하는 내내 김우빈이 아이들을 돌아가며 챙기고 성장을 도와주는 모습을 봤다"며 "마음이 벅차오를 정도였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tvN은 드라마와 함께 '무쇠소녀단3',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 나영석 PD의 신규 예능 등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박상혁 미디어 BU장은 "시청자들의 일상에서 계속 이야기되고 새로운 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며 "올 한 해를 풍성하게 마무리할 콘텐츠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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